을지로는 힙지로라 불리며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노포, 가맥(가게맥주) 등도 인기인 것 같다.
이런 노포, 가맥에 오마카세(맡김차림)를 접목한 요즘 핫플이 을지로4가에 있다고 했다. 바로 나드리식품!
상호명에서도 이런 감성이 팍팍 느껴진다
을지로 나드리식품은 이모가 내어주는 맡김차림인 '이모카세'를 주력 메뉴로 내세운다.
인당 4만원을 내면 이모가 제철에 맞는 식재료를 사용해 그때그때 맛있는 요리를 다양하게 코스로 제공한다
을지로4가역 바로 코앞에 위치해서 지하철타고 방문하기도 편하다.
여기는 주차할 공간이 따로 없어 오히려 차를 가져오면 불편,,,,, 하기도 하고 술을 마셔야 하니까 차는,,,,,,,,, 안돼요

딱봐도 가게 엄청 오래되어 보인다.
정말 그냥 슈퍼였음에 틀림없다. 안에 담배도 있고 이거저거 생필품도 팔음,,,,,, ㅎㅎ 사장님이 부지런하시고 아마 트렌트에 관심이 많으셔서 이런식으로 사업 방향을 바꾸신 것 같은데 아주 탁월한 선택이신 듯 했다 :)




을지로 나드리식품 이모카세, 처음 깔린 메뉴들
:: 바지락시래기된장국, 두부김치, 동그랑땡/분홍소세지 전, 머릿고기편육(정확하지는 않음), 매운갈비찜


그러니 마음 편히 오늘의 나자신을 내려놓고 을지로 이모카세, 나드리식품 아니아니 미싱집에서의 즐거운 경험을 만끽해야한다




을지로 나드리식품 이모카세, 전반전에서도 계속해서 슥슥 깔린 메뉴들
:: 굴보쌈, 김밥


겨울이 제철인 굴이 가득가득한 굴보쌈이 서빙되었다
야호
나는 사실 생굴은 먹지 못하지만 그래도 좋은 제철식재료를 사용하시는 것 같은 좋은 인상을 받았다 :)
심지어 보쌈김치도 내스타일 살짝 달달한 겉절이 느낌으로 너무 맛있오 ㅠ_ㅠ

김밥은 그냥 기본 김밥이라 참치, 치즈 이런건 안들어가있는데, 이걸 매운갈비찜 양념소스에 가득 찍어서 먹으면 정말 별미이다!!!!! 매운갈비찜+김밥이 환상의 조합

계속 끓이니 매운갈비찜도 아주 꾸덕하고 찐-하게 더 맛있어졌다. 그나저나 이모님이 갈비를 진짜 많이 넣어주셔서 정말 놀랬다 먹어도먹어도 계속나옴ㅋㅋㅋㅋㅋㅋ

휴 정말 술을 안 먹을래야 안 먹을수가 없는 분위기에, 그 맛!!!
을지로 나드리식품 이모카세, 후반전 메뉴들
:: 스지탕, 짜파게티, 멍게, 문어, 전복버터구이, 메로구이, 피자치즈듬뿍 전, 우니+생감태, 과일
후반전 메뉴들도 진짜 라인업이 화려하다.

한우를 사용해서 만드신다는 스지탕!
역시나 스지탕에도 건더기가 가득하다. 특히 떡국떡도 많이 들어있어서 진짜 배터지게 먹기 가능


멍게와 메로구이!
나는 사실 멍게도 못 먹어서 이건 잘 모르겠고 메로구이는 이자카야에서나 볼 수 있는 줄 알았던 메뉴였는데 이런 을지로 가맥집에서 만나다니 뭔가 ㅋㅋㅋㅋ신선했다
신선한만큼 너무 맛있었다 (??)
히히







휴, 문어랑 과일사진은 깜빡하고 못찍었다 ㅠ_ㅠ 과일은 후기에 보면 메론도 있고 하던데 우리는 귤이랑 사과가 나왔다
나는 어떤과일이든 다 좋아하니까 입가심으로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대접받은 느낌 :)
음식도 맛있고, 사장님들도 친절하시고, 이거저거 다양한 메뉴를 그자리에서 편하게 맛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질리지 않고 새로운걸 먹으니 술도 아주 술술 들어가고 서로 대화할 주제거리도 많아지고 그게 을지로 나드리식품의 장점인 것 같다
아! 게다가 을지로 맛집 노포와 가맥, 미싱집의 그런 분위기와 감성은 또 이런 곳에서 밖에 못느끼지 ㅎㅎㅎ
'밥'을 먹고 '저녁식사'를 하러간거긴 하지만 그보다 엄청난 좋은, 재미있는 경험을 한 것 같다 :)
'먹는게 남는거, 맛집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힙지로/을지로 카페 챔프커피에서 플랫화이트랑 맛있는 쿠키 (0) | 2021.12.06 |
---|---|
광장시장 맛집, 광장시장 육회와 빈대떡을 같이 맛볼 수 있는 통큰누이네 육회빈대떡 (0) | 2021.12.05 |
방학동 찐맛집 쪽갈비대통령에서 진짜 맛있는 쪽갈비 먹어보세요 (0) | 2021.12.04 |
초밥식당 호시절, 1미터 초밥으로 한번에 인정한 잠실 맛집 (0) | 2021.11.18 |
연남동 맛집 / 연남동 경성양꼬치 내돈내산 꿀맛탱 양꼬치 (0) | 2021.11.08 |